매직 트랙패드2 배터리 교체

오래쓴 매직 트랙패드가 부풀었다. 일단 최신 매직 트랙패드를 써본적이 없으나, 라이트닝을 꽂는 구형 모델이다.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을 꽂으려다가 들어가면 안되는 곳으로 단자가 들어가는 느낌이 들길래 봤더니 배터리가 제왕절개 직전이었다.
맨 처음에는 사설 수리를 알아봤다. 사설 수리 가격표에 없었다. 가격표에 없어도 문의전화를 주면 된다고 하길래 전화를 해봤는데 "매직 트랙패드2"는 수리 안하는 품목이라고 한다. (뭐요?)
애플 정식 수리를 찾아봤다.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교환하는 거라고 하면 싼 값인데, 배터리 스웰링의 경우에는 그렇게 안해주고 무조건 비싼 리퍼를 받아야한다는 클리앙 글을 봤다.
매직 트랙패드2 배터리 교체 키트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해보니 대충 21,000원. 주문했다. (Kikiss Global Store의 애플 매직 트랙패드 배터리, 트랙패드 2 A1542 020-8446 터치패드 배터리, 2024mAh 로 검색하면 나오고, 5월 26일에 시킨 것이 6월 9일 오전에 준등기로 도착했다. 준등기에 관련된 글은 >> 링크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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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z4pLVo47W8
그리고 위 동영상을 두 번 정도 보고 해체에 들어갔다. 나는 이미 배터리쨔응이 밑판 플라스틱을 밀어내줘서 틈을 벌리는게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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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핫팩도 써봤는데 큰 도움은 안됐던 것 같다. 핫팩이 없다면 굳이 살 정도는 아니고, 집에 남는 핫팩이 있으면 유튜브 보기 전에 핫팩을 미리 까두고 약간의 마음의 위안을 받는 정도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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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많이 벌어져있던 단자쪽 (두꺼운 쪽) 의 접착제는 잘 떼어졌다.
하지만 반대편인 얇은 쪽은 핫팩으로도 해보고 뭐로도 해봤는데 답이 없다. 그냥 동봉된 기타피크(?)와 파란색 135도 하키스틱으로 열심히 쑤시는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마지막에 확! 하면서 손가락이나 손등, 팔목 등을 긁을 수 있으니 반팔보다는 긴팔을 입고 작업하는 것을 추천하고, 항상 바깥 방향으로 마지막 힘을 쓰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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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분 정도 씨름하면 이렇게 떨어진다. (사진의 12시방향과 두 판떼기 사이에 있는 것이 135도 하키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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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바로 새 배터리 꽂아서 햅틱 피드백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뚜겅을 덮지 않고도! 만약 이때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밑판 분리 도중 망가졌다는 것이니 굳이 밑판 플라스틱에서 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아무튼 나는 잘 동작하길래 밑판 플라스틱에서 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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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도 써보고 했는데 터질까봐 무서웠다. 울부짖어라 지옥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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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도 뿌려가면서 해봤는데 진척이 전혀 안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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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밑의 호일까지 같이 떼어지는 것을 확인?! 배터리가 붙어있는 검은색 알루미늄 호일 스티커까지 같이 떼내는 것이 훨씬 쉽게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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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 떼버렸다. 애초에 밑판 없이도 배터리만 꽂아서 잘 동작하는걸 위에서 확인했잖아? 저 검은색 호일은 필요없는거겠지. 물론 예민한 사람들은 저거 남겨두고 떼도 되겠지만, 호일 남겨두고 배터리를 떼다가 배터리 터질까봐 겁쟁이들의 쉼터로 도망쳤다고 생각해도 좋다. 아무튼 쉽게(죽지 않고) 떼어냈으니 죠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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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화기는 울부짖지 못했다... 울지마라 소화기야. 나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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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연결해서 이 포스트를 쓰고 있다.
예상 질문 1/ 유선으로만 쓰는거 유튜브 영상에 언급되어있는데 해보셨나요?
-> 아뇨. 저는 무선으로 쓰는게 너무 중요해서 유선 사용은 제 사용 시나리오에 없습니다.
예상 질문2/ 왜 부풀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8년.. 넘게 쓴거 같은데 그럼 뭐 에이징 이슈 아닐까요 (?)
예상 질문3/ 새 배터리에 있던 3M 양면 테이프와 접착제는 쓰셨나요?
-> 아니오. 3M 양면 테이프는 떼지 않고 (= 끈적이게 만들지 않고) 그냥 대충 덮었고요. 밑판 플라스틱 제거하면서 남아있는 찐득이들을 믿고 추가적인 접착제도 안썼습니다. 저는 트랙패드를 책상에만 두고 써서 좀 덜렁덜렁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