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할 일 & 메모 처리 방법

제가 사용하는 툴은 OmniFocus, OneNote, IFTTT, SimpleNote, Pocket, Notion입니다. OmniFocus, Onenote, IFTTT는 ToDo를 처리하는 데에 이용하며, IFTTT는 약간의, 진짜 아주 약간의 도움만을 주는 수준. 나머지 툴들로는 메모를 처리합니다.

To Do

1. OneNote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로 연 계획, 분기 계획, 월 계획, 주 계획을 끄적입니다. 계획 말고도 아이패드로 뭔가를 끄적끄적 거릴 때도 OneNote를 사용합니다. 특히 위아래로 빈 공간을 만드는 Insert Space 기능이 아주 유용한데, 대충 적당히 큰 계획, 작지 않은 계획은 모두 OneNote에서 처리합니다.

그 외에 글쓰기 등의 목차/초안 작업도 OneNote를 활용하는데, 다른 좋은 툴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펜으로 끄적일 때 뭔가 더 생각이 잘 떠오름 + 그림 및 도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OneNote를 쓰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아이패드의 OneNote의 Settings > Licenses에 들어가면 React Native 기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OmniFocus

iOS, macOS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비공식 어플리케이션들도 존재합니다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저에게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OmniFocus2 부터 사용해왔고, OmniFocus2는 standard 버전으로 사용하다가, OmniFocus3으로 라이센스를 갱신할 때 Pro로 구매했습니다. 함정이 있다면 제가 쓰는 macOS가 구형이라 OmniFocus3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전 버전 macOS를 쓰는 이유는 최근 macOS의 파일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네, 그래서 mac용 OmniFocus 3은 구매는 했지만 사용은 안하고 있습니다. (?)

OmniFocus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앱 구동속도가 빠르다 + 다양한 옵션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여기에 Pro 버전을 구매한 이유도 덧붙이자면 Perspective라고 불리는 할 일 필터링인데, 대략 SQL의 CREATE VIEW something AS SELECT ... 와 유사한 기능입니다. (아주 명쾌한 설명) 알람도 제 때 오고, 알람음의 경쾌한 기타소리도 좋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이에 동기화도 잘 이루어집니다. 반복 옵션도 꽤 섬세한데, 수요일마다 분리수거를 하는 경우 항상 그 할 일은 수요일마다 반복되어야 하지만, 3일에 한 번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는 경우, 마지막으로 비운 날을 기점으로 3일 뒤에 반복한다든가…

2.1 IFTTT

위에서 언급했지만, 정말 간단하게 씁니다. OmniFocus에 기생시켜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OmniFocus에서 계정 당 하나씩 주어지는 이메일로 메일을 보내면, 그 메일이 Inbox에 ToDo로 꽂히는 기능과 IFTTT에 “내일 비오면 그 전 날에 메일보내기” 기능을 합쳐서 우산을 빼먹지 않고 챙겨 다닙니다. (…)

그 외에 이것 저것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결국에 남는 것은 우산 챙기기 하나네요.


Memo

1. Pocket

유명한 앱입니다. 개발해줬으면 하는 앱 목록을 공개한 뒤에 투표받아서 1등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일화도 유명하고, 보고 싶은 웹페이지를 집에서 와이파이로 미리 기기에 저장한 뒤에 오프라인에서 읽을 수 있다는 기능도 유용하지만, 요즘 같은 데이터 무제한 시대에 그런 기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저는 오직 크로스 플랫폼 북마크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Pocket에 저장하기는 iOS, macOS, Linux, Windows를 가리지 않고 모두 편리하거든요.

소설가 김영하씨가 알쓸신잡에서 말씀하시길,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고, 산 책 중에 읽는 것“이라 하셨죠? Pocket도 비슷합니다. 읽을 만한 뉴스, 블로그, 프로젝트 들을 Pocket에 쳐넣어놓고, 주에 3~4개씩 비워나가면 됩니다.

  1. Pocket에 넣어놨는데, 재미가 없어보이면 지워버립니다.
  2. Pocket에 넣어놨는데 이번 주에 읽어보겠다 싶으면 OmniFocus에 링크를 옮기고 Pocket에서 지워버립니다.
  3. OmniFocus에서 할 일을 털다가, Pocket으로 부터 import한 링크를 읽은 뒤 괜찮은 것 같으면 Notion에 저장합니다.

2. Notion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사내위키처럼 사용한다는 말로 처음 접하게된 메모앱입니다. 이런 저런 기능이 매우 풍부하지만, WebView 기반의 앱이라 모바일에서 초기 구동속도가 (OmniFocus에 비해) 느립니다. WebView 특유의 렌더링 스터터링도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모든 메모의 최종 아카이빙 툴로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DevonThink도 한 때 사용해봤지만 동기화 문제, 모바일 앱의 경악스러운 완성도 등의 이유로 Notion에 안착했습니다. 저는 Notion에서…

  1. OneNote에서 작성한 초안들을 가다듬어서 저장하거나,
  2. Pocket에서 괜찮았던 링크들을 포스트 제목과 함께 저장하거나,
  3. 기타 자주 사용하는 Code Snippet, Configuration 등을 정리합니다.

세 번째로 언급한 Code Snippet, Configuration 등은 SimpleNote에서 대충 끄적여 놓은 것들 입니다.

3. SimpleNote

우리에겐 WordPress의 제작사로 더 널리 알려져있는 Automattic의 서비스입니다. iOS, Android, macOS, Windows, Linux를 지원합니다. 심지어 API도 열려있어서 다양한 서드파티 툴들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 앱만을 사용합니다.

이름 그대로 정말 간단한 노트입니다. 메모장과 다를 바가 없지만, 동기화가 되는 정도이며, 초기 구동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이 빠름에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은데, 오늘 집에 사갈 거, 블로그에 쓸 글감, 코딩 아이디어 등등 생각나는 것을 일단 전부 SimpleNote에 싸지르는(?) 편이고, 여기서 지울 것은 지우고, 할 일은 OmniFocus에, 환경세팅은 command-line by command-line + 결과를 모두 복붙하면서 두 세 번 다시 검색하게 되는 경우 Notion으로 옮깁니다.


그 외에도 최고의 iOS, macOS 메일 앱이라고 생각하는 Spark의 Snooze를 유용하게 쓰고 있고, Telegram에서 간단하게 아침마다 우산, 마스크 챙김여부를 보내주는 봇도 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쓴다고 하면 보통 SimpleNote, OmniFocus, Notion에서 주제를 하나 고른 뒤 WordPress 앱에 바로 작성하고, 코드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 Typora에 작성한 뒤 export한 html 내부의 code-block들을 gist에 업로드하는 간단한 스크립트를 돌려서 블로그에 업데이트합니다.

코드는 Gitlab에 올리고, 대용량 파일은 어찌저찌 관리해왔었는데, 최근 학교에서 졸업생들까지 평생 G-suite를 결제했는지, G-mail, Google Drive, Google Photo를 무제한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사진 등의 백업은 모두 구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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