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1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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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블로그를 돌리는 데에 Ghost (이하 고스트)를 써왔었는데, 고스트의 더딘 발전속도와 에디터의 버벅임 등을 이유로 워드프레스로 갈아탄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을 대충 정리해본다.

  • 풍부한 플러그인
    •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나는 내 블로그를 처음부터 한 땀 한 땀 만들 열정이 없는 사람이더라고. 고스트를 선택했던 이유 중에 오픈소스 + 노드기반이라는 점에서 없으면 만들어 쓸 수 있겠거니 했지만, 고스트에는 부족한 기능이 너무나도 많았고, 플러그인도 적었다.
    • 워드프레스는 처음부터 지원하는 기능도 다양했고, 지원하지 않는 기능에 대한 구현은 빠짐없이 (유료로 라도) 플러그인으로 구현되어있었다. 특히 pdf를 embedded하는 플러그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찾다보니, 유료로 넣어주는 것을 찾았는데, 좀 더 찾다보니 pdf를 포함한 구글드라이브의 파일들을 무료로 넣어주는 플러그인으로 대체한 경험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 풍부한 테마
    • 한 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월급타며 직장다닌 사람이라고 보기엔 나는 CSS를 너무 못 만진다. 특히나 미디어 쿼리를 섞어가며 적절한 레이아웃을 만족쓰럽게 짜기가 매우 힘들다고 느꼈는데, 고스트는 기본 테마 말고 구매 까지도 해봤지만 다 불만족스러웠다. (돈 받는 거 아니면 CSS 만지기 진짜 싫다…)
    • 워드프레스는 그런 점에서 테마가 아주 다양하다. 진짜 많다. 무료로 풀리는 것 중에도 쓸만한 퀄리티의 테마가 즐비해있으며 (현재 내 블로그의 테마 또한 무료다) 유료로 풀리는 것의 테마는 더 완벽하다.
  • php와 jQuery의 향연
    •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 대부분의 테마와 플러그인은 jQuery와 php의 떡칠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 앵귤러로 짜여진 프로젝트를 리액트로 포팅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jQuery-free하게 구현했다는 것일 정도로 나는 jQuery를 싫어한다는 것. 어설프게 짜여진 플러그인과 테마를 사용하면 브라우저 개발자 콘솔에서 올라오는 무수한 error와 warning을 관찰할 수 있는데, 생태계가 크고 접근하기 쉽다는 것의 반대급부라고 생각한다. 이 덕분에 풍부한 플러그인 / 테마가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하지만 아려오는 가슴)
  • 기본기는 대단한 에디터
    • 고스트 블로그를 그만뒀던 이유 중 하나인 느린 에디터는, 일렉트론 기반으로 돌아가는 칼립소로 깔끔하게 대체됐다. (워드프레스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함) 물론 php 기반의 wp-admin 페이지가 살아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의 작업은 칼립소에서 가능하다.
    • 다만, 칼립소의 플러그인 생태계는 아직 풍부하지 못하다. 기존의 wp-admin만 지원하는 플러그인들도 많은 상태. 하지만 내가 돌리길 원하는 플러그인들 대부분이 잘 지원해주고 있어서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코드 붙여넣기는 아직 꽤 불편한 수준. 에디터를 HTML 모드로 바꾼 뒤에 직접 pre 엘리먼트와 code 엘리먼트를 선언해서 넣는데, 아예 text expander같은 keyboard shortcut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대체하고 있다.
  • 짱짱한 지원
    • 워드프레스에서 관리하는 jetpack을 설치하게 되면 개인서버에 올린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칼립소로 관리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렇게 사용 중이다. 백엔드를 REST API로 관리하다보니 거의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앱에서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워드프레스로 짜여진 홈페이지가 워낙 많고, 역사도 길다보니 스팸필터가 굉장히 강력하다. 물론 스팸이 생길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는 블로그가 아니라는 게 함정이지만ㅎ
    • 업로드한 이미지 관리도 잘 해주는데, 일단 하나의 큰 이미지를 올리면 알아서 리사이징하여 여러개의 이미지로 만들어주고, 그 이미지들을 CDN에 올려주는 서비스가 무료인 듯 하다. 사실 이 부분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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